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feat. 톡플랫폼개발팀)

유독 더웠던 지난여름, 두 달간의 여름 인턴십이 인턴 크루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카카오 인턴십은 채용연계형인 만큼 현업과 아주 긴밀하게 진행이 됩니다. 현업에서는 인턴십을 통해 개발자로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현업의 과제와 업무 프로세스, 카카오 개발자들의 일하는 방식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직에서 미리 과제를 정의하고 인턴 크루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톡플랫폼개발팀의 인턴십 과정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한 인턴 리더 perl과 인턴 크루에서 카카오 크루가 된 chess, jaylene, moka, leean을 만나보았습니다. 

 


 

톡플랫폼개발팀 인턴십을 소개합니다. by perl

 

 

“안녕하세요! perl, 이번 톡플랫폼개발팀 인턴 리더를 맡으셨는데요, 간단하게 톡플랫폼개발팀과 perl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1 톡플랫폼개발팀 인턴리더를 맡은 perl입니다.

톡플랫폼개발팀은 카카오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7개의 파트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서버를 개발하는 톡서버파트, 메시지를 담당하는 톡메시징파트와 카카오톡의 스팸을 대응하는 안티어뷰징파트. 그리고 톡 서랍을 개발하는 톡드라이브파트와 톡의 캘린더를 개발하는 톡캘린더파트, 카카오계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정개발파트. 마지막으로, 제가 속해있는 카카오메일을 개발하는 메일개발파트에서 저는 메일플랫폼개발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톡플랫폼개발팀의 인턴십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전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요.”

2021 톡플랫폼개발팀 인턴십 선발과정은 인턴 영입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지난 4월 지원 접수를 시작하여 5월에 온라인 테스트를 통과한 지원자분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6월 초 서류심사에 통과한 지원자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턴 크루를 선발하여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십은 두 달 동안 조직 내 실무 개발자인 멘토와 인턴들이 짝을 이루어 긴밀하게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카카오 개발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실무 역량과 더불어 협업하는 방법도 익히게 됩니다.   

 

“원격근무이다 보니 온라인 인턴십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번 인턴십 과정에서 perl이 가장 신경 쓰고 고민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상황으로 카카오의 인턴십도 원격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제일 고민되었던 부분은 인턴 크루들과 멘토, 파트/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외로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턴 리더를 맡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멘토와 인턴 크루의 스크럼이었고, 각 파트/셀의 멘토 분들에게 매일 하는 것을 권해 드렸어요. 물론 스크럼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슈가 있을 때도 효율적이지만, 이슈가 없어도 멘토와 매일 화상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인턴 크루들의 커뮤니케이션과 멘토와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피스 출근을 했다면 인턴 크루들과 함께 점심 식사도 하고, 티타임도 자주 해서 인턴 크루들끼리도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겠지만 원격이다 보니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온라인 티타임 ☕️

그래서 매주 인턴 크루들과 제가 정기적으로 티타임을 하면서 서로 근황 토크를 주고받았습니다. 프로젝트  어려움은 없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건 없는지 등 인턴 크루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한 달 정도 지난 후에는 인턴 크루들이 서로 친해져서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정기 티타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공유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인턴 크루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선정에 대해서 파트/셀의 멘토 분들과 미팅을 통해 각 파트의 프로젝트와 난이도를 공유하고 맞춰가는 과정도 진행하면서 인턴 크루들이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멘토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카카오의 많은 개발 조직이 인턴십을 진행하였습니다. 톡플랫폼개발팀 인턴십만의 특별함,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인턴 크루들이 프로젝트와 최종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가이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0년차 이상 시니어 개발자의 가이드와 조언도 중요하지만, 2020년 인턴십 과정을 경험하고 근무 중인 작년 인턴 크루들의 생생한 후기들과 가이드가 올해 인턴 크루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선배 개발자와의 만남

 

그리고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프로젝트가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식 중간 리뷰 일정 외에도 멘토 분들에게 파트/셀원 분들과 같이 하는 리뷰 자리를 자주 만들어서 인턴 크루들에게 피드백을 드리고, 파트/셀에 소속감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메일개발파트의 프로젝트 중간 리뷰 만남!

 

“마지막으로, 인턴 리더로 참여했던 perl의 소감과 더불어 두 달간 함께 했던 인턴 크루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인턴 영입 과정부터 인턴십을 진행까지 정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지원자분들의 서류를 리뷰하면서 지원자분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느껴지면서 저의 주니어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고요, 프로젝트 선정 미팅을 하면서 다른 파트의 고민도 들을 수 있었고, 인턴 크루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즐거운 일들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아무래도 인턴 크루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티타임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하던 시간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제는 파트로 돌아가서 업무를 하다 보면 저랑 티타임을 할 시간은 없겠죠? ㅠㅠ)

2021 톡플랫폼개발팀 인턴십을 두 달간 함께한 인턴 크루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저 또한 인턴 크루들 덕분에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 카카오 개발자로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개발자가 되길 바랍니다!

 


 

New 크루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chess, jaylene, moka, leean, 인턴십을 마치고 카카오 크루가 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가네요, 자기 소개와 함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 chess
안녕하세요, 톡플랫폼개발팀 메일개발파트 백엔드 개발자 체스입니다. 뛰어난 개발자들이 많은 카카오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렙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를 해낸 것 같아 아직 행복에 취해있습니다.

– jaylene
안녕하세요, 톡플랫폼개발팀 메일개발파트에서 일하게 된 제이린입니다. 지난 두 달간의 인턴십은 카카오 개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크루가 된 현재는 동료들과 카카오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업무 역량이나 마인드 등 배울 점이 많은 크루 분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 moka
안녕하세요, 톡플랫폼개발팀 톡드라이브파트 모카입니다. 카카오의 크루로서 함께한 지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정말 오고 싶던 회사인 카카오 개발자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

– leean
안녕하세요,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을 통해 입사한 톡플랫폼개발팀 톡드라이브파트의 리안입니다. 저를 카카오 개발자로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정말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카카오 크루로서 근무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연휴도 끼어있어서 한 달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버렸네요. 아직 파트 업무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원격으로 진행된 인턴십,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도 하면서 과제도 진행하느냐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카카오 인턴십 만족도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chess
저는 인턴십 기간 동안 카카오에 출근했습니다. 내가 살면서 언제 카카오를 가보냐는 기분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노트북, 의자, 책상, 모니터 등 모두 최신형으로 지원을 받아서 팔자에 맞지 않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또한 팀 크루들이 원격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해서 맛집도 같이 가고 티타임도 자주 가지면서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런 편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망설임 없이 크루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카카오의 문화가 만족스러웠습니다. 

– jaylene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멘토님과 팀원분들은 인턴 과제를 수행할 때 자율성을 많이 주셨고 문제 해결의 핵심을 잡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인프라나 기술 스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도록 하 돼 “왜 이 과제가 팀 내에서 필요한지, 새로운 기술을 쓰거나 구현한 컴포넌트들을 연결할 때 논리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은 무엇인지” 등을 항상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카카오의 개발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 인턴십은 why에 대한 물음에 잘 대답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고 구현해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moka
저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카카오 건물에서 일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매일 출근했답니다. ? 출근하신 파트원분들과 함께 매일 대화하고 점심 식사도 하면서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동기분들, 파트원분들 대부분이 원격으로 근무하셔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카카오 인턴십에 200% 만족합니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는 장비 지원입니다.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맥북과 델 모니터, 테스트 핸드폰, 키보드, 마우스 등등 장비들이 부족함 없이 지원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파트 내의 분위기입니다. 파트원분들과 인턴 기간 내내 함께 하면서 인턴이지만 파트원과 다를 바 없이 데일리 스크럼에도 참여하고 업무 공유를 함께 하면서 카카오에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멘토링입니다. 멘토님과 파트원분들 모두 항상 도와주시고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도록 업무시간 내내 슬랙 콜을 열어주셨습니다. 또 꼼꼼한 코드 리뷰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공부할 부분을 알려주시고, 어려운 부분은 세미나를 열어 설명해 주시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leean
개발자로서의 첫걸음을 카카오에서 하게 된 만큼 기대가 컸는데, 결론적으로 카카오 인턴십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체스와 제이린, 모카는 종종 오피스 출근을 했는데 그 덕분인지 새로운 환경과 카카오의 개발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처음 사원증을 찍고 오피스에 출입하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자바도 익숙하지 않았고, 처음 다뤄보는 기술들이 많아서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고, 실력 있는 개발자분들 사이에서 기도 많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멘토님과 파트원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인턴십을 끝내고 전환까지 될 수 있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하게 리뷰해 주시고 끝없는 질문도 받아주셨던 멘토님과 파트원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카카오 인턴십 전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 chess
인턴 2개월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개발을 한 건 약 한 달로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드 퀄리티 적으로는 그렇게 실력이 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힘을 많이 기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코드를 작성할 때 ‘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라고 하여도 저는 충분히 ‘왜’에 대해 생각해 본 것 같고, 도대체 어떤 식으로 더 생각하라는 건지 감을 잡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업 개발자들이 어느 포인트에서 고민하는지 보면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jaylene
주도적으로 인턴십 과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인턴 과제를 수행하면서도 “지금 만드는 서비스를 상용 서비스처럼 하나의 완결된 서비스로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목표를 가지며 일했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릴리즈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프로젝트였지만, 맡은 일에 높은 책임감을 가지며 일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인턴십 과정을 통해 주어진 일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역량 등 인턴십 과정에서 제게 부족한 역량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십 이후 부족한 업무 역량들을 찾고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 moka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과제는 실제 서비스 중인 코드에 추가 구현을 해서 모니터링을 위한 로그를 수집하는  과제였습니다. 처음에는 과제를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방대한 양의 낯선 코드를 보면서 이해가 안 가서 막막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코드를 계속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현재는 팀 내의 코드 볼 때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의 코드를 분석하면서 현재 톡 서랍 서비스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공부하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평소에는 기능이 돌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하나의 기능에 백개에 가까운 코드 리뷰를 받고 수정을 하면서 더 좋은 코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발 외적으로는 내 코드와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논리정연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 leean
기술적인 부분과 개발 외적인 부분, 모두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이전에 한 번도 다뤄보지 못한 기술들을 공부해서 과제에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파트에서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카프카가 과제를 완성하기 위한 주요 기술이었습니다. 이러한 카프카에 대해서 공부하고, 서비스에서 카프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개발 외적인 부분에서는 “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요구 사항을 구현하고, 동작시키는 데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 기능이 왜 필요하고, 왜 이렇게 구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지 등 “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무에서의 개발 과정과 협업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소통 능력도 이전보다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인턴십 과정 동안 가장 좋았거나 인상 깊었던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chess
스크럼이 가장 좋았습니다. 매일 멘토와 스크럼을 하며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공유함으로써 안 해도 될 고민들은 빨리 쳐낼 수 있었고, 필요한 부분들은 같이 고민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번외로 원격근무로 출근을 안 해도 되는데, 멘토가 저 밥 사주시러 한번 출근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삼선짬뽕이랑 탕수육이랑 아이스티를 사주셨는데 인턴임에도 신경 써주시는 느낌이 나서 감동받았습니다. : )

– jaylene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멘토님께서 인턴십 시작 전에 게더 타운 방을 꾸미고 준비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원격 근무로 인해 멘토님께 질문을 하거나 대화를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턴을 미리 배려해 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화상으로 자주 뵐 수 있어 매일 진행하는 스크럼과 코드 리뷰 시간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k8s 클러스터 장애 상황이나 사내 모니터링 툴에 관해 질문을 드렸을 때 멘토님과 팀원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문제를 찾고 답변을 해주신 경험도 인상적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셀장님이 저에게 팀의 장기적 목표를 말씀해 주실 때였습니다. 메일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스팸 탐지에 필요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할 기술과 계획을 알려주신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정규직 전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팀의 비전을 공유해 주시고 시간을 쏟아주셔서 팀에 대한 소속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moka
인턴십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파트원분들입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멋있었고, 그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또, 인턴 과제이지만 실제 서비스 코드에 덧붙일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였고 인턴이더라도 파트 내의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leean
저는 코드 리뷰가 가장 좋았습니다. 저희 파트에서는 PR을 올릴 때 두 분의 리뷰어를 지정해서 코드 리뷰를 받고, 어프 루브를 해주셔야 머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짠 코드에 대해서 맞게 짠 건지,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기존에 파이썬을 주로 사용했어서 자바가 익숙하지 않았고, 코드 작성에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파트원분들께서 매번 꼼꼼하게 코드 리뷰를 해주셨는데, 리뷰를 반영하고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많아 공부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턴십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8층 카페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8층 카페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leean

 

“아무래도 두 달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것 같아 아쉬움이 다들 있으실 것 같아요.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나요?”

– chess
다시 돌아간다면 코로나 4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동기 혹은 팀원들과 같이 밥을 먹어보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으로 아무리 소통한다고 하지만 한번 마주해서 밥을 먹어본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들과 인턴 합격의 기쁨도 같이 못 나누고, 최종 합격 기쁨도 못 나누어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회사 생활 동기뿐이라는데 돌아간다면 친목을 더 다지고 싶습니다. 

– jaylene
작성했던 기술 문서를 구조화해보고 싶습니다. 인턴십 동안 로컬이나 사내 위키에 과제 스펙을 정의한 내용과 멘토님께 전달받은 내용들을 많이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까지 그 문서들을 다시 정리하거나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최근에 인턴십 때 썼던 문서들을 읽었는데, 과제를 수행할 때 놓친 부분이나 잘못 이해한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인턴십 당시로 돌아간다면 쏟아지는 정보와 생각을 잘 정리하고 여러 번 읽어보고 싶어요.

– moka
이 질문은 최종 전환 면접 때에도 제가 받았던 질문이었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많이 후회했던 부분이 있어서 그때에도 고민 없이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인턴 과제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남기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예상했던 계획대로 일정이 흘러가지 않았고, 3주가량의 딜레이가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과제를 끝내야 한다는 목표에 끌려가면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거나 파트원분들이 추천해 주신 해결책을 적용할 때, 완벽히 이해하고 적용하기보다는, 대충 내용만 알고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현을 했습니다. 그 내용들이 기술 부채로 쌓이게 되었고,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구현한 코드를 배포했을 때 고려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서 배포를 되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 따라서 다시 돌아간다면 속도는 더디더라도 하나씩 꼼꼼하게 공부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leean
저희 파트에는 인턴이 저와 모카, 둘이었는데 두 개의 과제를 각각 진행했습니다. 파트 온보딩 첫날, 멘토님께서 과제 설명을 해주시고, 각자 하고 싶은 과제를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둘 다 좀 더 어려웠던 모카의 과제를 골라서 사다리 타기로 결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간다면 모카의 과제로 인턴십을 진행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돌아간다면 저에게 고민은 최선을 다해서 하되, 혼자 너무 오래 끙끙대는 것보다 파트원분들께 빠르게 여쭤보는 것이 때로는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지, 카카오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chess
간판만 카카오 개발자가 아니고, 진짜 카카오 이름에 맞는 실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는 지식들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카카오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메일플랫폼개발셀 체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 jaylene
동료 크루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찰떡같은 이해력은 기존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이슈와 기술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때 갖춰진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크루 분들과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단단한 내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 moka
항상 더 나음을 고민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카카오에 오기 전에는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인데 카카오에서는 어떤 개발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에서 본 카카오는 물 아래서 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백조와 같았습니다. 엄청난 트래픽과 쌓이는 데이터들을 문제없이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기존보다 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기능, 편리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노력이 카카오톡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 leean
인턴십을 시작할 때는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부족한 제가(지금도 그렇지만), 1인분을 충분히 해내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전환 입사자 온보딩에서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누구에게나 그런 시기가 있었고, 비슷한 고민을 했음을 알게 되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의 끝에서 저를 돌아봤을 때 크게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항상 열정적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대국민 서비스인 카카오에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용량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는 톡드라이브 파트에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 여름 인턴십에 참여한 분들을 만나 보았다면, 다음 글에서는 뉴크루들의 인턴십 성장기를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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